세상 이야기

비굴함과 겸손함의 차이, 진정한 겸손이란 뭘까? 공동체안에서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겸손한 삶의 태도와 방법까지 살펴볼게요.

e-veronica 2025. 3. 8. 11:31



비굴함과 겸손함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사전적 의미

비굴(卑屈): 자기 이익을 위해 남에게 굽히고 비겁하게 행동함.

겸손(謙遜): 스스로 낮추고 남을 존중하는 태도.


차이점

비굴함: 자기 이익을 위해 자존심 없이 행동함.

겸손함: 남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킴.


예를 들어:
●겸손한 사람: "당신 덕분에 잘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함)
● 비굴한 사람: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뭐든 할게요." (자기 보호를 위해 과하게 낮춤)

진정한 겸손은 단순히 굽신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 자신을 낮춘다는 의미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함.

남을 존중하고 배울 자세를 가짐.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조용히 행동함.


✔ 진정한 겸손한 삶

남을 깎아내리지 않고 함께 성장함.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줄 앎.

남을 위해 베풀지만, 보답을 바라지 않음.


자기를 낮추지만 비굴하지 않다!? 알듯 모를듯 아직 헷갈리시죠. 색다르게 설명해볼게요.

겸손한 삶이란 스스로를 너무 크게 보지도, 너무 작게 보지도 않는 것입니다.
마치 물처럼 흐르는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겸손함이란?

1. 자기를 아는 것 – 내가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2. 남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 누구든지 배울 점이 있고,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는 것.


3. 흐르는 물처럼 사는 것 – 높은 곳에 있으면 낮은 곳을 채우고, 낮은 곳에 있으면 차오를 때를 기다리는 것.

겸손은 "나는 부족해"라고 우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이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소중해"라고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즉,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빛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겸손은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몸으로도 표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몸을 낮추며 실천하는 방법 몇 가지를 말해볼게요.

몸을 낮추며 겸손을 실천하는 태도

1.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

눈을 마주치고, 허리를 15~30도 정도 숙이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보임.

인사할 때 고개만 까딱하는 것보다 더 진심이 전해짐.



2. 앉을 때 조용히, 낮게 앉기

털썩 앉지 않고 조용히, 단정하게 앉기.

특히 어르신이나 중요한 자리에서는 너무 높은 자세를 취하지 않기.



3. 말할 때 몸을 상대 쪽으로 기울이기

살짝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상대에게 집중하는 느낌을 줌.

똑바로 앉아도 되지만, 약간 숙이는 것이 겸손한 태도를 보여줌.



4. 손을 공손하게 모으기

두 손을 가지런히 놓고 대화하면 차분하고 겸손한 인상을 줌.

상대방을 대할 때 손을 함부로 흔들거나 주머니에 넣지 않기.



5. 걸을 때 요란하지 않게

발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조용히 걷기.

거만하게 어깨를 흔들며 걷기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걸음걸이 유지하기.



6. 먹을 때 조용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할 때 소리 내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천천히 먹기.

밥을 차려준 사람에게 고개 숙여 감사 표현하기.



7. 눈높이를 맞추기

어린아이, 어르신, 아픈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낮은 자세로 눈을 맞추기.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서서 말하지 않기.


겸손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줄 때 더 강한 힘이 있겠죠.
공동체 안에서 겸손을 실천하는 방법을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리해볼게요.

공동체 안에서 겸손을 실천하는 방법

1. 먼저 움직이기 (말보다 행동)

힘든 일, 귀찮은 일을 먼저 찾아서 하기.

예) 회의 후에 먼저 자리 정리하기, 쓰레기 줍기, 무거운 짐 나르기.


2. 다른 사람의 공을 먼저 인정하기

"내가 했어!"보다 "이 사람 덕분이야!"라고 말하기.

예) 팀 프로젝트 끝나면 "덕분에 잘됐어요!"라고 칭찬하기.


3. 자리와 권한을 욕심내지 않기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중요한 역할을 독차지하지 않기.

예) 회식 자리에서 좋은 자리는 어르신이나 손님에게 양보하기.


4. 말을 적게 하고, 경청하기

자기 자랑보다 남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기.

예) 대화 중 끼어들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듣기.


5. 눈에 띄지 않게 돕기

사람들 앞에서 티 내지 않고, 조용히 도와주기.

예) 커피 다 마신 컵 슬쩍 치우기, 바쁜 동료 대신 조용히 업무 도와주기.


6.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

실수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기.

예) "제 잘못입니다. 바로 고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말하기.


7. 약한 사람을 먼저 배려하기

힘없는 사람, 소외된 사람을 먼저 챙기기.

예) 신입 직원이 어색해하면 먼저 다가가 말 걸어주기.


8. 공동체의 규칙과 문화를 존중하기

자기 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조직의 흐름을 따르기.

예) 회의 중 불필요한 말 많이 하지 않고, 시간 지키기.


공동체에서 겸손함의 핵심은 "남보다 앞서기보다, 함께 가려는 태도"입니다.
따라서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죠.
그렇게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나도 존중받는 사람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